학생복 기업 형지엘리트가 2011년 시작한 ‘청소년 국가유산지킴이’ 사업에 전담 운영체계를 마련한다. 일회성 체험행사에 머물지 않고 교육 콘텐츠와 참여 규모를 확대해 회사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형지엘리트 청소년 국가유산지킴이는 초·중학생이 국가유산의 역사와 가치를 체험을 통해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회사는 매년 상·하반기 학생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진행해왔다.
2024년부터는 국제교류문화진흥원과 협력해 영어로 국가유산을 배우고 직접 소개하는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국가유산을 둘러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참가 학생이 설명과 체험에 직접 참여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열린 암사역사교실은 사전 신청자가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면서 모집 시작 10일 만에 마감됐다. 형지엘리트는 전담 운영체계를 바탕으로 교육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참가 인원과 운영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가유산을 활용한 기업 사회공헌은 여러 업종으로 확산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부터 국가유산청과 매년 후원 약정을 체결해왔다. 2025년 12월 기준 누적 후원금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국가유산지킴이 후원 사업에 참여한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처음으로 누적 후원금 100억원을 돌파한 사례다.
라이엇게임즈는 국외 소재 문화유산 7건의 환수를 지원하고 고궁과 왕릉 보존, 근대 문화유적 관리 사업 등에 후원금을 냈다. 청소년과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문화유적 체험과 역사교육도 진행했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2024년 7월 국가유산청과 협약을 맺고 5억원을 기부했다. 후원금은 국외 문화유산 환수와 해외 국제기구·박물관 청년 인턴십, 국가유산 교육 및 현장 봉사활동 등에 사용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09년 당시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궁궐 환경 정화와 독립문화유산 보존,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지원 등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유산을 활용한 사회공헌이 단순 후원에서 벗어나 교육과 체험, 보존 활동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기업의 업종과 강점을 살린 장기 프로그램이 사회적 가치와 브랜드 신뢰도를 함께 높이는 수단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