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계양역, 승강장 확장 신규 전동차 투입 혼잡도 ‘뚝’

사고 우려 해소 안전인력 운영, 환승게이트 증설
“철저한 관리, 서비스 개선 체감 만족도 높일 것”

공항철도 계양역은 인천지하철 1호선과 환승역으로 출퇴근 시간 ‘병목 현상’이 나타난다. 이용객이 집중되면 계단 아래로 대기줄이 이어지는 등 과거에 안전사고 발생 우려마저 있었다. 최근 공항철도 계양역의 혼잡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철도 신규 전동차.

15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이곳의 이용객 수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1069만7246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1241만8342명으로 파악됐다. 1년 새 승객이 16.1%(172만1096명) 많아졌지만 오히려 덜 붐비는 게 통계 수치로 확인됐다.

 

2026년 월별로 평일 오전 7시30분∼8시30분 혼잡도는 1월 108%, 2월 110%, 3월 119%, 4월 119%, 5월 117%, 6월 117% 등으로 집계됐다. 2025년 이 시기에는 141%, 145%, 145%, 150%, 144%, 143% 등이었다. 2025년 대비 2026년 1∼6월 증감은 -33%p, -35%p, -26%p, -31%p, -27%p, -26%p 차이를 보였다.

 

열차 혼잡도는 국토교통부의 ‘철도안전관리체계 기술기준’에 따라 탑승 정원대비 실제 탑승 인원 비율로 산정된다. 130%를 초과할 경우 위기경보인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공항철도는 현재 출퇴근 시간대 해당 가이드라인을 훨씬 밑돈다.

 

공항철도 계양역 평일 출근시간대 열차 혼잡도 추이

이런 변화의 원인으로 앞서 계양역 서울 방면 승강장 확장이 주효했다고 공항철도 측은 분석했다. 현지 승강장 폭은 당초 8m에서 15.5m로 두 배 가량 넓어졌다. 2017년 3월부터 확장 방안을 검토했고, 같은 해 9월 국토부에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건의해 2020년 5월 공사를 시작했다.

 

또 지난해 12월까지 일반열차 신규 전동차 9편성의 단계적 투입이 마무리된 게 효과로 이어졌다. 2019년 내부적으로 증차 필요성을 검토하고 2021년 본격 착수, 2022년 1월 새로운 차량 제작에 돌입한 것이다. 지난해 9월 첫 편성을 투입한 뒤 10월 2편성, 이후 나머지 6편성이 차례로 도입됐다.

 

공항철도 계양역 서울 방면 승강장 확장 전후.

이번 증차로 평일 전체 열차의 운행 횟수는 기존 364회에서 421회로 57회(약 15.7%)로 늘어났다. 특히 이용객이 가장 집중되는 오전 7시30분∼8시30분에 총 16회 열차가 다니도록 해 배차 간격을 최대 3분대로 단축시켰다.

 

여기에 승객 안내와 안전관리를 위한 전담인력이 배치됐고,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고객 증가에 대응해 환승게이트도 증설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교통카드 데이터 분석과 폐쇄회로(CC)TV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혼잡도를 살펴보는 중”이라며 “맞춤형 서비스 개선으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