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원·부산경찰 잇따른 '미성년자 성범죄' 파문

경찰, 성착취물 제작 정황도 조사
‘10대 준강간’ 부산 경감 직위해제

경찰이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의혹을 받는 청주시의회 소속 A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15일 A의원의 의원실과 지역구 사무실,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사건과 관련된 컴퓨터와 디지털 저장장치 등 증거물을 확보했으며, 향후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이 A 청주시의원의 아동 성매매 혐의와 관련해 15일 오전 청주시의회 A 시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A의원은 2024년 10월쯤부터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여중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이 과정에서 성착취물을 제작하거나 성매매를 권유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금품이나 물품 제공 등을 매개로 한 유인 정황이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성착취물이 외부로 유포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A의원 측은 혐의 내용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는 피해자 부모 신고를 통해 시작되었다. 경찰은 A의원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미성년자의제강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부산에선 부산경찰청 소속 중간 간부급 경찰관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직위 해제됐다.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30대 B경감은 지난 11일 자신의 집에서 10대 C양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B씨는 사건 당일 부산의 한 번화가에서 C양을 만나 함께 술을 마신 뒤 만취한 C양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C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경감을 준강간 혐의로 입건하고 직위를 해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 당사자 간 진술이 엇갈려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은 B경감에 대한 감찰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감찰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