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산업재해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11.8% 감소해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잇따른 대형 화재·폭발 사고로 제조업 사망자 수는 되레 증가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 사고 위험 요인을 집중 지도하는 등 안전 대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상반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가 253명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287명) 대비 11.8%(34명)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22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역대 최저치다. 건수로 보면 올해 상반기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사고는 총 232건 발생했고, 이는 전년 278건과 비교해 16.5%(46건) 줄어든 수치다.
사고사망자 수는 2024년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상반기 기준 2022년 320건이었던 사망자 수는 2023년 289명으로 줄었다가 2024년 다시 296명으로 소폭 늘었다. 이후 2025년 287명에서 올해 253명으로 1년 새 11.8% 감소했는데, 이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올 상반기 제조업 사망자 수는 92명으로 전년(67명) 대비 37.3% 증가했다. 노동부는 “3월 대전 자동차부품공장 화재, 6월 대전 방산업체 폭발 등으로 인해 제조업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고사망자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 외 건설업과 기타업종은 각각 105명과 56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9%, 31.7% 감소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김영훈이라는 한 장관의 노력이 죽을 사람 수백명을 살린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더 줄여야 한다. 아직도 너무 많이 죽는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 산재 사망사고를 더욱 감축하기 위해 1000명 규모의 안전한 일터 지킴이 등을 활용해 사고 위험 요인을 집중 지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