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간의 짧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프로야구가 16일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후반기 첫 대진은 개막전과 똑같은 KT-LG(잠실), KIA-SSG(인천), 키움-한화(대전), 롯데-삼성(대구), 두산-NC(창원)의 대결로 4연전이 펼쳐진다.
전반기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던 삼성과 LG의 대결이 후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위권 팀들의 5강 경쟁이 그 어느 시즌 못지않게 뜨거울 전망이다. 특히 각 구단이 새 외국인 선수를 선보이고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도 순위 경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후반기 순위 싸움의 큰 변수 중 하나는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다. 팀 주축이 이 기간 전력에서 이탈하기 때문이다. 두산의 경우 토종 원투펀치 곽빈과 최민석이 동시에 팀을 떠나게 돼 선발진에 큰 공백이 예상된다. 한화는 노시환·문현빈 등 팀 중심타선과 함께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이 대만 대표팀으로 가게 되면서 전력손실이 불가피하다. KIA 역시 김도영, 성영탁, 박재현 등 핵심 전력이 빠진다. 이들 구단이 치열한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후반기에도 대기록이 기다리고 있다. 그 시작은 ‘괴물’ 류현진(한화)이 알린다. 류현진은 탈삼진 1개만 보태면 대망의 한미 통산 2500탈삼진 고지를 밟는다. 우리나라 역대 투수 중 한국, 미국, 일본, 대만을 합쳐 프로 무대에서 통산 탈삼진 2500개를 기록한 이는 아직 없다. 여기에 최형우(삼성)는 최초로 통산 2700안타에 19개, 최정(SSG)은 550홈런에 13개를 각각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