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청년층(15∼29세)의 취업자 수가 20만명 가까이 줄어들며 44개월 연속 감소 흐름이 지속됐다. 반도체 호황에도 불구하고 제조업과 건설업 등 주력산업의 부진이 계속되며 ‘고용 없는 성장’의 부담이 청년층에게 전가되는 것이다.
1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3000명(0.2%) 증가했다. 올 들어 취업자 증가폭은 1월 10만8000명, 2월 23만4000명, 3월 20만6000명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다가 4월(7만4000명)과 5월(-4만명)에는 하향곡선을 그렸다. 6월 취업자 수(6만3000명)는 한 달 만에 반등했지만, 증가폭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19만9000)와 40대(-1만9000명)에서 취업자가 줄었고, 60대 이상(21만1000명), 30대(6만5000명), 50대(3000명)에서는 증가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19만7000명 감소해 4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체 취업자 수 증가에도 고용률은 63.4%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2%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15~29세 고용률은 43.9%로 전년 동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하며 26개월 연속 감소했다.
재정경제부는 청년 고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분야 전문인력 20만명을 양성하고, 민간과 공공부문의 일자리 20만개 이상을 창출하는 등 ‘청년일자리 회복 방안’을 3분기 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웅 재경부 인력정책과장은 “민간에서는 신산업과 과학기술, 문화,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며 “공공부문의 경우 채용 연계 일경험 등과 연계한 일자리를 발굴하려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