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재명식 ‘재건축’ 노선, 필연적 실패로 갈 것” 경고

유튜브 ‘매불쇼’ 출연… “검찰개혁 지체 해명 없고 공천 개입 불공정” 비판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한 범여권의 대표적 논객인 유시민 작가. 

 

범여권의 대표적 논객인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외연 확장 및 통합’ 기조를 겨냥해 연일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추진하는 중도·보수 확장 노선을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재건축’에 비유하며, 결국 국민이 나서서 이를 바로잡아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이재명식 ‘재건축’은 실패할 노선… 기획 수준 형편없어”

 

유 작가는 1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선택한 노선을 존중하지만, 그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며 “이 대통령의 선택이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본다”고 예단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으며, 본인과 나라 모두에 해가 되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국민이 뭔가를 할 수 있다”며 “결국 국민이 나서서 바로잡지 않으면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달 26일에도 “응원했던 이들이 원한 것은 ‘증축’이었다”며 이 대통령의 포용 기조를 ‘재건축’에 비유해 비판한 바 있다. 이날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재건축을 해야 할 정도로 문제가 많은 정당이 아니다”라며 “정계 개편을 염두에 둔 것 같은데,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병태 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인요한 대한적십자사 회장 등의 인사 영입을 예로 들며 “대통령의 구상을 뒷받침하는 팀의 기획 수준이 형편없다”고 지적했다.

 

◆ 검찰개혁 지체·‘명픽’ 공천 개입 논란 정면 겨냥

 

유 작가는 핵심 개혁 과제인 검찰개혁 지연의 원인으로 이 대통령을 직접 지목했다.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를 이 대통령이 원하지 않아 1년 넘게 개혁이 미뤄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그는 “보완수사권 일부를 검찰에 남겨 놓는 게 좋겠다면 국민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며 “욕먹을 일은 밑에 사람을 시키고 인기는 자기가 얻는 ‘마키아벨리’ 식으로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직접적인 해명을 피하고 있다는 점도 꼬집었다.

 

나아가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당내 장악력 확대 시도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정원오 씨를 띄운 것을 두고 ‘불공정 경선’이자 ‘명픽’(이 대통령의 선택) 개입으로 규정했다.

 

마지막으로 유 작가는 “민주당의 이재명 대통령일 때 대통령도, 민주당도 강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지배를 받는 당은 망하고 해체가 시작된다”고 경고를 덧붙였다. 정당이 청와대의 종속 도구로 전락할 경우 공멸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