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립공원 계곡 한시 개방…폭염 취약 55구간·오후 2~5시 산행은 피하세요 [여행+]

계곡 가기 전 주의사항 확인
안전한 피서를 위해 방문 전 개방된 계곡 위치와 피해야 할 시간대를 미리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진은 구글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생성한 가상 이미지.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는 탐방객이 급증하면서 전국 국립공원이 물가 이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다만 국립공원 21곳에 속한 55개 구간은 폭염 취약 탐방로로 지정되어 한낮 산행 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 따라서 안전한 피서를 위해 방문 전 개방된 계곡 위치와 피해야 할 시간대를 미리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 전국 국립공원 계곡 한시적 개방 현황

 

16일 각 지자체 자료를 종합하면 국립공원은 원칙적으로 계곡 출입을 엄격히 통제한다. 하지만 여름 성수기에는 안전이 검증된 일부 구간에 한해 물가 이용을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소금강산 자동차야영장 앞 계곡 200m 구간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허용 구간에서도 이용객은 손과 발을 담그는 가벼운 활동만 할 수 있다. 몸 전체를 물에 담그는 수영이나 목욕은 수질 오염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면 금지된다.

 

특히 취사와 야영은 물론 흡연과 오물 투기 등의 불법 행위 역시 허용 구간 내에서 일절 금지된다.

 

현재 물가 이용이 가능한 계곡의 정확한 숫자는 공원별 자료마다 다르게 표기되어 있다. 따라서 방문객은 출발 전 국립공원 누리집을 방문하여 목적지 공원의 개방 구간 위치와 정확한 이용 가능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같은 국립공원 구역 안에서도 야영장과 탐방로 위치에 따라 계곡 개방 여부가 명확히 갈리기 때문이다.

 

◆ 온열질환 방지를 위한 폭염 취약 55구간 안내

 

국립공원공단은 올여름 탐방객 안전을 위해 전국 21개 국립공원의 55개 구간을 폭염 취약 탐방로로 지정했다. 전체 길이는 280.85㎞에 달한다.

 

해당 구간은 경사가 매우 가파르거나 그늘 형성이 부족하여 고온 노출에 따른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크다.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 공간은 지난해 176곳에서 올해 191곳으로 확충됐다. 이 쉼터들은 각 공원 사무소와 탐방안내소 및 체험학습장 시설을 적극 활용하여 운영된다.

 

추가로 공단은 전자문자표시기와 재난문자 발송을 통해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전파하고 있으며, 주요 탐방로 입구와 쉼터 거점에 온열질환 대응 체크리스트를 상시 비치했다.

 

국립공원 재난안전 통계에 따르면 여름철 산악 지형에서는 복사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지표면 온도가 평지보다 체감상 크게 상승한다. 이는 체온 조절 기능을 급격히 저하시켜 열사병 및 열탈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특히 통신 음영 지역이 많은 국립공원 특성상, 온열질환으로 인한 거동 불가 상태는 신속한 구조를 방해하여 심각한 인명 피해로 직결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체력에 맞는 코스 설계가 매우 중요하다.

 

◆ 취약 시간대 산행 자제 및 집중 단속 규정

 

여름철 기온이 최고조에 달하는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산행을 전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산행 중에는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어지럼증이나 두통 및 메스꺼움 같은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감지되면 즉시 활동을 멈춰야 한다.

 

서늘한 그늘을 찾아 몸을 식히는 응급조치가 필수적이다. 충분한 휴식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무리한 하산을 시도하기보다 119나 국립공원 사무소에 연락하여 신속히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국립공원공단은 7월과 8월 여름 성수기를 맞아 탐방객의 무질서 행위를 강력히 단속한다. 주요 단속 대상은 지정 장소를 벗어난 불법 야영과 취사 행위, 지정구역 외 흡연과 불법 주차 등이다.

 

샛길을 포함한 출입금지구역 무단출입과 오물 투기 및 산 정상부 주변에서의 음주 행위도 엄격한 적발 대상에 포함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 기상 변수 대응 및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 수칙

 

한편 풍수해와 산사태 및 물놀이 사고 역시 여름철 중점 관리 대상이다. 국지성 호우가 잦은 여름철에는 상류에 내린 비로 인해 하류 계곡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다.

 

따라서 비가 예보된 날에는 물가 주변의 야영이나 장시간 체류를 반드시 피해야 한다.

 

또 계곡 내부 환경은 바닥이 매우 미끄럽고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는 웅덩이가 많다. 구명조끼 같은 기본 안전장비 없이 깊은 물에 들어가는 행위는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한다.

 

맑은 날씨라도 상류 지역에 비구름이 형성되어 하늘이 갑자기 흐려진다면 곧바로 물에서 빠져나와 안전지대로 대피해야 한다.

 

안전한 여름철 등산을 위해서는 자신의 기본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해진 정규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고 지정된 길로만 이동해야 추락이나 고립 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공단은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 및 각 탐방안내소를 통해 해당 구간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