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아가씨’, ‘아내의 유혹’ 등 수많은 흥행작으로 ‘일일극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장서희가 12년 만에 KBS로 돌아온다.
KBS는 다음 달 10일부터 방송되는 KBS2 새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에 장서희가 출연한다고 16일 밝혔다.
‘욕망의 덫’은 살인 누명으로 인생을 빼앗긴 여자가 거대한 욕망에 맞서는 운명 복원 리벤지극을 표방한다.
장서희는 극 중 타인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주미란 역을 맡는다.
‘복수극의 여왕’으로 불려온 그가 이번에는 모든 비극의 시작점이자 거대한 욕망의 판을 설계하는 빌런으로 변신해 그동안 선보여온 ‘복수의 주체’가 아닌 ‘복수의 대상’이라는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수많은 손에 둘러싸인 주미란의 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없이 온화하고 헌신적인 겉모습 뒤에 헤아릴 수 없는 야망과 비밀을 감춘 인물인 주미란을 둘러싼 손들은 마치 그녀를 옭아매고 숨통을 조이는 듯한 느낌을 주며 주미란이 만들어낸 욕망과 집착의 무게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포스터 속 주미란은 한쪽 눈을 가린 채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가져야 할 인생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라는 문구와 함께 비치는 차갑고 태연한 눈빛은 그녀가 감춰온 비밀과 복잡한 내면을 예고한다.
가려진 눈 너머로 느껴지는 위태로운 욕망은 앞으로 펼쳐질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제작진은 “티저 포스터는 주미란이라는 인물이 욕망에 잠식되어가는 ‘악의 기원’을 시각적으로 담아낸 것”이라며 “수많은 손은 그녀를 둘러싼 욕망과 집착의 흔적이자, 결국 자신을 옭아매는 탐욕을 의미한다. 자신만의 낙원을 완성하려 한 주미란이 결국 자신이 만든 ‘덫’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욕망의 덫’은 ‘오월의 청춘’, ‘드라마 스페셜 2023-그림자 고백’ 등을 연출한 이대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으라차차 내 인생’, ‘여름아 부탁해’를 집필한 구지원 작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