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날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루 만에 6% 넘게 급락하며 다시 7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장 초반 낙폭이 커지면서 유가증권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6일 오전 9시5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4.13포인트(6.23%) 폭락한 6830.28를 기록 중이다. 개장가 6960.50으로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급격히 키우며 장중 6900선마저 반납했다.
전날 코스피는 6% 넘게 급등하며 단숨에 7000선을 돌파,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시켰으나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10분26초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를 발동시켰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지난 13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 사이드카 발동은 37번째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은 전일 종가 대비 5.22% 하락한 1104.40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지속성 우려가 부각되면서 삼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급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력요금 인상 및 환경 부담을 이유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취소와 지연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그동안 제기됐던 AI 인프라 투자 우려가 구체화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8%), 인텔(-4.7%)을 비롯해 AMD와 램리서치가 3% 안팎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1.79포인트(3.83%) 하락한 797.64를 나타내며 800선이 붕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