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이 경남 사천시와 대한민국 우주영토 확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고흥군은 1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사천시와 공동으로 ‘K-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문금주·서천호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전남광주와 경남도, 고흥군, 사천시가 함께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국가 첨단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영·호남이 정파와 지역을 초월해 원팀으로 뭉쳤다는 점에서 정치권과 학계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번 토론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고흥군이 제시한 ‘한국형 스타베이스(Starbase)’ 비전이다. 스타베이스는 글로벌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구축한 민간 우주발사체 기지이자 배후 산업 도시다.
고흥군은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를 통해 축적된 국내 유일의 우주발사대 인프라와 발사체 특화 국가산업단지 등 독보적인 기반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민간 우주기업들이 자유롭게 연구하고 발사체를 쏘아 올릴 수 있는 ‘종합 우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고흥을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스타베이스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국내 우주산업은 부처별, 지자체별로 인프라가 분절되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위성과 항공 분야에 강점을 가진 경남 사천과, 발사체 및 지상 인프라를 독점적으로 보유한 전남 고흥이 ‘남해안 우주 벨트’로 묶이게 되면 미국 플로리다나 텍사스에 버금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은 국내 유일의 우주발사 기반을 갖춘 최적지인 만큼 앞으로 특별법 제정과 함께 ‘제2우주센터’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미래를 견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