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국군사관학교는 대기업 유치 이상 효과" 환영…왜 대전 자운대로 오나

대전시는 유성 자운대에 통합 국군사관학교 창설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군사관학교의 자운대 창설을 환영한다”며 “인허가 등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 유성구 자운대 입구. 연합뉴스

허태정 시장은 “이번 결정은 단순히 사관학교를 통합·이전하는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방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것”이라며 “대전이 대한민국 국방교육과 첨단과학기술이 융합되는 국방혁신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군사관학교는 대기업 하나를 유치하는 것 이상의 경제적·산업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는 국가 핵심 프로젝트”라며 “국방부와 긴밀히 협력해 국군사관학교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앞서 지난 7일 국회를 방문해 여야 지도부에 자운대 재창조 사업 등 현안 지원을 건의했다. 허 시장은 “당사자 간 이해관계와 수요를 고려할 때 대전이 (국군사관학교 입지로)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봤고 이번 결정도 (그 연장에서) 이뤄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국군사관학교 예상 조감도.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이날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군사 교육·훈련시설 밀집 지역인 유성구 자운대에 창설하기로 했다. 

 

자운대는 대전 유성구 자운·신봉동·추목동 일대에 위치한 국군의 군사 교육 및 훈련 시설을 통칭해 부르는 명칭이다. 

 

자운대는 정식 부대 명칭이 아닌 자운동 지명에서 유래된 관용적 명칭이다. 육·해·공군대학과 국군간호사관학교, 육군교육사령부를 비롯, 국군대전병원 등 20개 넘는 부대와 시설이 밀집해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인접해있으며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와도 25㎞ 떨어져있다. 

 

자운대 면적은 군사시설이라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으나 대략 660만㎡ 규모 이상으로 알려졌다. 

 

국군사관학교 조성 부지로 거론되는 자운대 골프장. 연합뉴스 

국군사관학교가 들어서면 생도 2940여명, 교수 338명, 지원인력 2687명 등 6000여명이 대전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는 국군사관학교를 자운대 재창조사업의 거점으로 삼아 국방교육과 인공지능(AI) 중심의 국가전략 요충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자운대를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방위사업청, 안산 국방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국방산업·과학기술 융합 거점으로 육성해 대한민국 국방혁신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