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과실류 수출액은 957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연간 과실류 수출액(2억4049만달러)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성장세가 지속돼 2년 연속 최고 수출액 경신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과일은 수출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특성이 있다.
대형마트에 진열된 딸기. 뉴스1
관세청은 품질을 앞세운 고급화 전략과 저온유통(콜드체인) 인프라 확충, K콘텐츠 확산에 따른 K푸드 인지도 상승 등을 수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관세청은 “높은 당도와 철저한 품질관리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으로 해외 고객들의 신뢰와 관심도가 제고됐다”면서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저온·냉장 운송 기술과 당일배송 서비스 확대 등 수출 물류 환경이 개선된 점도 요인”이라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딸기, 포도, 배가 전체 과실류 수출의 90.2%를 차지하며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딸기는 6049만달러로 전체의 63.2%를 차지했고, 포도는 1783만달러(18.6%), 배는 803만달러(8.4%)를 기록했다.
수출 시장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인 61개국으로 확대됐다. 싱가포르가 2288만달러(23.9%)로 최대 수출국이었고, 태국 1771만달러(18.5%), 대만 1160만달러(12.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전체 수출의 57.4%를 차지해 18년 연속 상반기 1위를 유지했다. 이어 경북(22.7%), 충남(6.4%) 순으로, 이들 3개 지역이 전체 수출의 86.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