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만 놓고 보면 MVP는 따 논 당상인 LG 오스틴, 후반기 첫 타석에 솔로포 터뜨리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 등극

[잠실=남정훈 기자] 역시 오스틴 딘이다. 전반기 활약만 보면 이미 2026 KBO리그 MVP를 따 논 당상인 듯한 LG의 오스틴이 후반기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오스틴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2B-2S에서 상대 선발 로건 앨런을 상대로 5구째 139km짜리 컷패스트볼이 몸쪽 낮은 코스에 들어온 것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발사각은 28.8도였고, 타구 속도 시속 172.2km로 137.2m나 날아갔다. 오스틴의 시즌 28호 홈런. 

 

2023년 KBO리그에서 처음 발을 내딛은 오스틴은 지난 세 시즌 동안 모두 3할 이상의 타율에 20~3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LG 역사상 최고의 외인 타자로 활약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은 2024시즌이다.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2024시즌을 훌쩍 뛰어넘을 기세다. 전반기에 타율 0.339 27홈런 83타점 OPS 1.082를 기록했다. 홈런은 KIA 김도영과 공동 1위였고, 타점은 강백호(한화, 85개)에 이은 2위였다. 후반기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한 오스틴은 김도영을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