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말하고 수학을 설명한다”…교육업계, 방학 맞아 학생 참여형 행사

여름방학을 맞아 교육기업들이 학생이 직접 말하고 쓰고 표현하는 참여형 행사를 잇달아 열고 있다. 문제를 풀거나 내용을 암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습한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설명하거나 글과 노래로 재구성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윤선생 제공

17일 업계에 따르면 윤선생은 영어 말하기 콘테스트 ‘윤선생 리얼스피치 2026’을 개최한다.

 

현재 윤선생 프로그램으로 학습 중인 회원이 대상이다. 대회는 미취학∼초등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 초등학교 5∼6학년, 중학생 이상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참가자는 윤선생 교재의 추천 주제나 자유 주제를 골라 원고를 작성한 뒤 1분에서 2분 30초 분량의 영어 발표 영상을 촬영하면 된다. 영상을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윤스닷컴 이벤트 페이지에 게시물 링크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접수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다. 수상자는 다음 달 28일 발표한다. 영어교육 전문가들이 정확성과 유창성, 논리성, 표현력, 발표 태도 등을 평가해 436명을 선정하고 총 70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캐릭터 열쇠고리와 참가 인증서, 발표의 강점과 개선점을 담은 결과 보고서를 제공한다.

 

비상교육의 초·중등 수학 브랜드 ‘딱풀리는수학’은 수학 말하기 대회 ‘2026 딱콘’을 진행하고 있다.

 

딱콘은 학생들이 배운 수학 개념을 말과 글, 그림, 시청각 자료로 설명하는 발표형 대회다.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능력보다 개념을 얼마나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지를 살펴본다.

 

딱풀리는수학 가맹원에 다니는 학생이 참가할 수 있으며 저학년부와 고학년부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운영한다. 단체전은 학생 2명 이상이 팀을 구성해야 한다.

 

참가자는 해당 학년의 대단원 가운데 하나를 골라 1분 이상 3분 이내의 발표 영상을 제작해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되며 수상자는 같은 달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미래엔은 오는 9월 30일까지 ‘제11회 초등학생 톡톡 손글씨 공모전’과 ‘제10회 창작 글감 공모전’의 응모작을 모집한다.

 

톡톡 손글씨 공모전은 7∼12세 어린이와 초등학생이 대상이다. 참가자는 현재 배우고 있는 국어 교과서에서 글 한 편을 골라 손글씨로 작성한 뒤 미래엔 공모전 홈페이지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 작품은 서체로 개발돼 미래엔이 발행하는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활용될 수 있다.

 

창작 글감 공모전은 초등 국어 교과서에 활용할 참신한 글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등학생 대상 ‘초등학생 글솜씨’와 교사·일반인이 참여하는 ‘교과서 창작 글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초등학생 글솜씨 부문에는 자유 주제로 쓴 동시와 기행문·일기, 독후감을 출품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외국어 가창대회도 열린다.

 

NE능률은 올해 2회째를 맞은 제2외국어 번안곡 가창대회 ‘NPOP STAR’를 개최한다. 참가자가 좋아하는 한국 노래를 중국어나 일본어로 번안해 부르는 행사다.

 

중·고등학생이 개인으로 출전하거나 같은 학년 학생끼리 최대 5명까지 팀을 구성할 수 있다. 참가팀마다 지도교사 1명이 함께해야 한다.

 

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나눠 진행된다. 예선 접수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9월 7일까지다. 지도교사가 참가 지원서와 번안 가사지, 1분 이내의 가창 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참가곡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국내 곡으로 제한된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학생이 배운 내용을 직접 설명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이해도와 발표 자신감을 함께 높일 수 있다”며 “방학 기간 학습 동기를 유지하면서 성취 경험을 제공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