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찬 한민에코텍 대표는 1150억원이 투입되는 충남 예산 제3공장을 단순한 생산시설이 아닌 대한민국 제조업의 지속가능성과 핵심광물 공급망을 책임질 기반시설로 규정했다. 그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회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의 내일을 위한 자원을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 제3공장이 갖는 가장 큰 의미를 한마디로 설명한다면.
제3공장은 단순히 생산시설을 하나 더 짓는 것이 아닙니다. 해외에서 수입하던 핵심 금속을 국내에서 다시 생산하는 도시광산 기반 국가 자원순환 공급망을 구축하는 투자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강국이지만 핵심 원료는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한민에코텍은 사용이 끝난 전자제품에서 귀금속과 희소금속을 회수해 다시 산업 원료로 공급함으로써 자원안보와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고자 한다. 기업의 성장을 넘어 대한민국 제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제3공장 부지로 충남 예산을 선택한 이유는.
예산은 단순히 부지를 확보하기 쉬운 곳이어서 선택한 것이 아니다. 충남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산업이 밀집한 국내 제조업의 핵심 권역중 하나다. 원료 공급과 물류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뛰어나고, 충남도와 예산군의 적극적인 지원, 우수한 산업 인프라,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무엇보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 제3공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중 하나다.
─ 한민에코텍만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가장 큰 경쟁력은 회수에서 정제, 그리고 고부가가치 소재화까지 연결되는 기술이다. 많은 기업이 폐기물 수거나 단순 금속 회수에 집중하는 반면, 한민에코텍은 회수한 금속을 반도체와 첨단산업에 사용할 수 있는 고순도 원료로 고도화하는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축적된 제련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 품질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AI 기반 공정과 자동화를 접목해 세계적인 친환경 자원순환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 2028년 상장 이후 한민에코텍은 어떤 기업을 목표로 합니까.
상장은 목표가 아니라 더 큰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다. 한민에코텍은 단순한 폐기물 처리기업이 아니라 첨단 소재와 자원순환 기술을 기반으로 국가 공급망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귀금속뿐 아니라 희소금속과 핵심 전략광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광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순환경제 모델을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 10년 뒤 국민들에게 어떤 기업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까.
10년 뒤에는 국민들이 한민에코텍을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기업'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 우리나라에는 자원이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우리가 버리는 전자제품 속에는 또 하나의 광산이 있다. 그 자원을 다시 산업의 원료로 되돌려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한민에코텍의 궁극적인 가치는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다. 자원을 순환시키고 환경을 보호하며 미래세대에 더 지속가능한 산업을 물려주는 것니다. 100년 뒤에도 대한민국 산업을 뒷받침하는 기업, 국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기업으로 남는 것이 저희의 가장 큰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