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머지않아 조선반도에 바라지 않는 사태”…림팩에 ‘비례성 대응’ 위협 [북*마크]

2025년 4월 이후 ‘한국괴뢰’ 호칭 다시 등장…대남 비난 수위 높여

북한은 다국적 해상훈련인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대해 “국제적 망나니들의 무분별한 망동은 이를 단호히 억제관리하기 위한 지역나라들의 연쇄적인 비례성 대응조치를 초래하게 되어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7일 ‘태평양에 정세격화의 격랑을 몰아오는 전쟁시연 ‘림팩’’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해당 나라들의 전쟁억제력 강화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자주적 권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에서 FA-18 전투기가 사출기를 통해 이륙하고 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남쪽 해역에서 열린 다국적 해상훈련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참가했다. 로이터연합

조선중앙통신은 “세상에서 제일 횡포무도한 불량배를 주모자로 하고 지역의 하수인들은 물론 대양건너의 불청객들까지 모다붙어 문전에서 대규모 불장난질을 벌리는 데 대해 집주인들이 절대로 수수방관할 수 없다”며 한·미 등 훈련 참가국을 비난했다. 이어 이번 2026 환태평양훈련에 30개국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면서 “한국괴뢰들이 주력으로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가 한국을 향해 ‘괴뢰 한국’ 또는 ‘한국 괴뢰’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은 2025년 4월 한국 공군 전투기의 기관총·연료탱크 분리 사고 이후 약 1년3개월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한·일 군사협력 강화와 관련해서도 “반공화국대결책동에 전례없이 광분하는 한국괴뢰호전광들과 군사 대국화의 길로 질주하는 전범국 일본사이의 군사적 결탁이 날로 노골화되고 한일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군사적 공조 강화 움직임이 우심해지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벌어지고 있는 불장난”이라며 림팩 훈련을 비난했다.

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비행갑판에 V-22 오스프리가 대기하는 가운데 MH-60S 시호크 헬기가 착함하고 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남쪽 해역에서 열린 다국적 해상훈련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참가했다. 로이터연합

조선중앙통신은 이어 “미국과 한국, 일본이 ‘을지 프리덤 실드’, ‘프리덤 에지’와 같은 침략전쟁연습에서 거듭 숙달하여 온 선제공격요소들이 지상훈련, 상륙훈련 등 연속공정으로 이어졌다”며 림팩에서 선제공격 훈련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한(한·미) 해병대가 ‘림팩’의 일환으로 미해군 강습상륙함 ‘에섹스호’에서 ‘적 후방침투’를 가상한 연합공중강습기동훈련을 미친 듯이 벌린 것은 시사해주는 바가 크다”며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을 비판했다.

 

또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의 훈련 참가를 거론하며 “전쟁 하수인들과 연합작전을 벌리면서 전쟁열을 고취하고 있다”며 “지금 태평양은 이름과는 무관하게 화약내 짙은 전장으로 화하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훈련에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되고 무인, 유인 무기체계 통합 운용이 핵심 분야로 추진된 점을 거론하며 “제반 사실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의 근간이 과연 어떤 세력에 의하여 흔들리고 있는가를 가리켜주고 있으며 이는 미구하여(곧)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바라지 않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예고해주고 있다”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