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적으로 사무직이 하는 많은 일을 AI가 수행하는 시대가 내년에 옵니다. AI가 리더 업무를 하는 게 1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박민준 뤼튼테크놀로지스 AX대표가 1년안에 AI가 컴퓨터를 직접 사용, 대부분의 사무 업무를 AI가 수행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박 대표는 17일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에서 “AI가 컴퓨터를 직접 쓸 수 있다면 대부분의 사무 업무를 AI가 할 수 있다”며 이처럼 전망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여러 개의 글로벌 최신 AI 모델을 한 곳에 모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가수 지드래곤이 출연한 광고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조직 내부의 AX 사례를 소개하며 AI 전환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 톱티어 (AI 모델인)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랑 경쟁해야 한다. 더 적은 인원, 적은 자본으로 싸워서 이기려면 AX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AI 기술이 1년 주기로 급변하고 있다고 짚었다. 2022년 검색증강생성(RAG)과 2023년 검색 서비스, 2024년 AI 에이전트, 2025년 코딩 에이전트를 거쳐 AI가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개념으로 고도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AI를 사용하는 기업은 AI가 단순 답변을 넘어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는 AI가 매뉴얼을 찾아 대답하는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구독을 취소하거나 배송지를 변경하고 쿠폰을 발행하는 등 실질적인 액션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내년은 AI가 컴퓨터를 활용하는 '컴퓨터 유즈' 개념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기업이 집중해야 하는 과제로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컴퓨터 유즈 시스템 구현을 위해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 이외에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곳부터 AI를 도입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제조·연구·상담 등 개별 특성을 가진 에이전트가 모여 AI 업무를 맡게 되는 게 기업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다가올 멀티 에이전트 시대에 맞춰 기업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2030년에는 완전 무인 공장 등 스마트 팩토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