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가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여름철 폭염 속에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도심 속 피난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8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행정안전부와 철도운영기관, 금융기관 등 19개 유관기관과 체결한 ‘무더위 쉼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6월부터 9월까지 도시철도 1~3호선 94개 역사 가운데 90개 역사에 ‘무더위 쉼터(고객대기실 포함)’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1∙2호선 역사 대합실에는 대형 선풍기와 정수기, 테이블, 의자를 배치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3호선 고객대기실에는 에어컨을 설치했으며, 서문시장역 등 7개 역사에서는 승강장 쿨링포그를 운영하는 등 폭염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지상 열기에 취약한 역사에는 이동식 냉방기 14대(2호선 문양역 2대, 3호선 3개 역사 12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시민 편의를 위한 맞춤형 복합 공간도 눈길을 끈다. 1호선 동대구역 지상 공간에는 공유자전거 대여와 무료 짐 보관, 휴대폰 충전 등이 가능한 ‘모빌리티 허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아울러 2호선 문양역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건강테마 공간을 조성했으며, 범어역에는 배달라이더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를 마련해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기혁 공사 사장은 “공사가 선도적으로 역사 내 무더위 쉼터를 운영해 온 만큼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속에서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