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대 놓은 버스가 도심 누빈다…용인 동백 ‘자율주행버스’ 시동

오는 27일부터 ‘용인A01번’ 순환 노선 무료 운행…14인승 중형 2대 투입
동백역~세브란스병원 등 연결…등교·환승 수요 맞춰 첫차 시간 앞당겨
안전전문가 동승해 긴급상황 대비…이상일 시장 “대중교통 소외지역 확대”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지구 일대에서 스스로 판단해 도심을 주행하는 자율주행버스가 본격적인 운행에 나선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주민과 등하교 학생들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용인시 자율주행버스 ‘용인A01번’. 용인시 제공

17일 용인시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동백동 일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를 순환하는 노선 버스 ‘용인A01번’의 운행이 시작된다. 본격적인 운행에 앞서 시는 20일부터 24일까지 시민체험단을 대상으로 시승 행사를 열어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용인A01번’ 노선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을 출발해 동백역, 동백이마트, 동백도서관을 지나 다시 병원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설계됐다. 14인승 중형버스 2대가 투입돼 평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15~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시는 시험운행 기간 접수된 의견을 수렴해 고등학생 등교 시간과 경전철 환승 편의를 돕고자 첫차 시간을 당초 계획보다 1시간 앞당겼다.

 

해당 노선은 누구나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버스에는 인공지능이 통제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탑재됐으나, 돌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 안전운전자가 상시 동승한다. 

 

앞서 시는 16일 오후 기흥시 동백동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이상일 시장과 장정순 시의회 의장, 박진오 용인세브란스병원장,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버스 시범노선 시승식을 열었다.

 

이 시장은 “이번 시범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까지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