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생각나는 칼국수·전…식품업계, 장마철 간편식 공략

비가 이어지는 장마철을 맞아 식품업계가 칼국수와 수제비, 전 등 궂은 날씨에 어울리는 메뉴를 간편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면사랑 제공

최근 출시된 제품들은 완성된 음식을 데우는 방식뿐 아니라 면과 육수를 조합하거나 냉동 제품을 팬에 굽는 등 간단한 조리 과정을 거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반죽과 재료 손질에 드는 부담은 줄이면서도 취향에 따라 조리할 수 있도록 제품 구성을 다양화했다. 비 오는 날 자주 찾는 칼국수와 수제비는 면과 반죽의 식감이 맛을 좌우하는 메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생손칼국수’와 ‘쫄깃한 수제비’를 판매하고 있다.

 

생손칼국수는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숙성한 반죽을 사용한 생면 제품이다. 손으로 썰어낸 듯 면의 모양을 일정하지 않게 만들었으며 1인분씩 나눠 포장했다. ‘프리미엄 만능 멸치육수’와 함께 사용하면 별도로 육수를 우리는 과정을 줄일 수 있다.

 

쫄깃한 수제비는 반죽을 압출해 만든 냉동 제품이다. 해동하지 않고 냉동 상태로 바로 넣어 조리할 수 있으며 수제비뿐 아니라 전골이나 찌개 등의 사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용 후 다시 보관할 수 있도록 지퍼백 형태로 포장했다.

 

뜨거운 국물요리를 별도의 재료 손질 없이 데워 먹을 수 있는 상온 간편식도 나왔다.

 

롯데웰푸드의 간편식 브랜드 ‘식사이론’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증한 백년가게와 협업해 상온 국탕류 3종을 출시했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영업을 이어온 점포 가운데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제품은 대전 타향골의 조리 방식을 반영한 ‘타향골 순살감자탕’, 1960년 문을 연 의정부 오뎅식당과 협업한 ‘오뎅식당 부대찌개’, 부산 해운대원조할매국밥의 메뉴를 제품화한 ‘해운대원조할매국밥 소고기무국’으로 구성됐다.

 

타향골 순살감자탕에는 국내산 돼지고기 살코기와 감자, 청양고추, 들깨가루 등을 넣었다. 오뎅식당 부대찌개는 김치 국물과 채소 육수를 바탕으로 햄과 소시지, 두부 등을 담았다.

 

세 제품 모두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으며 내용물을 냄비나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옮겨 가열하면 된다. 이번 출시는 소상공인 브랜드화와 판로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식사이론X백년가게’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제품군이다.

 

비 오는 날 대표 음식으로 꼽히는 전도 냉동 간편식으로 출시됐다.

 

오뚜기는 별도로 반죽하거나 재료를 손질하지 않고 팬에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한입전’ 3종을 선보였다. 제품은 ‘한입 오징어부추전’ ‘한입 김치전’ ‘한입 감자전’으로 구성됐다.

 

한입 오징어부추전에는 오징어와 부추, 국산 청양고추를 넣었다. 한입 김치전은 김치와 배추, 양배추를 사용했으며 국산 김치를 넣었다. 한입 감자전은 감자와 전분을 배합하고 국산 두백감자를 사용했다.

 

제품을 한입 크기로 만들어 반찬이나 간식, 안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조 과정에서 철판에 미리 부쳐낸 뒤 냉동했으며 조리할 때는 프라이팬에 올려 앞뒤로 구우면 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칼국수와 수제비, 전은 비 오는 날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메뉴지만 직접 만들려면 반죽과 재료 손질에 시간이 걸린다”며 “조리 과정을 단순화하면서도 메뉴 특유의 식감을 살린 간편식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