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국내 증시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이 강화되면서 일부 종목은 ‘응원 매수’에 상장폐지(상폐) 위기를 벗어난 반면 일부는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빠르면 8월부터 즉시 상폐되는 종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코스피 상장사인 한성기업과 모나미 시총은 지난 1일 대비 각각 635억원, 467억원 증가한 902억원과 705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비비안과 에넥스도 같은 기간 시총이 각각 172억원, 199억원 증가한 332억원, 327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상장사는 강화한 상장 유지 조건인 시총 기준을 맞추지 못했는데 온라인에서 이른바 ‘애국기업 살리기’ 운동이 벌어지면서 최근 시총이 급격히 불어났다. 크래미로 이름을 알리고 25년째 6·25 참전용사를 위한 음악회를 후원해온 수산물가공 식품제조업체 한성기업은 연일 상한가 마감으로 코스피서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이 기업의 1일 대비 지난 16일 주가는 무려 238% 상승했다. 아울러 모나미는 국산 펜 제조, 비비안과 에넥스는 각각 국내 속옷·가구 브랜드라는 점이 눈길을 끌며 같은 기간 107∼196%까지 주가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