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생명나눔 실천 이어갈래요”

전북 군산상일고 오예람 학생
친구들과 헌혈증 148장 기부

“헌혈은 아직 할 수 없는 나이지만,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뻐요.”

전북 군산상일고등학교 보건동아리(대일밴드)에서 부기장으로 활동 중인 2학년 오예람 학생은 최근 대한적십자사 전북도혈액원에 부모가 오랜 시간 모아온 헌혈증서 100장을 내놓았다. 친구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헌혈증서 48장에 가족의 나눔까지 더해 모두 148장의 헌혈증서가 수혈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전달됐다.

전북 군산상일고 보건동아리 2학년 문지연양(가운데)이 김영아 교장선생님(오른쪽)과 함께 김동기 전북도혈액원장에게 헌혈증서를 기증하고 있다. 전북혈액원 제공

오양에게 헌혈은 어릴 적부터 익숙한 풍경이었다. 부모는 꾸준히 헌혈에 참여했고, 집에는 자연스럽게 헌혈증서가 쌓였다.이번 기부를 결심한 것도 그 마음을 이어받고 싶어서였다.

이번 나눔은 학생들이 먼저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군산상일고 학생들은 학교 안에서 헌혈증서를 모으자는 제안에 자발적으로 동참했고, 작은 실천이 큰 생명나눔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