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7-20 06:00:00
기사수정 2026-07-20 01:24:40
지방공항 통폐합 등 주요현안 꼽혀
제주항공 참사 후속 수습도 시급
외부인사 포함에 ‘낙하산’ 우려 커
한국공항공사의 2년 넘게 공석인 사장 임명을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14대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모집공고와 서류접수, 면접 등 절차를 거쳐 후보군을 5명으로 압축했다. 사장은 재정경제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과 국토부 장관 제청, 대통령의 임명으로 최종 결정된다.
한국공항공사는 2024년 4월 전임 사장이 중도 퇴임한 이후 2년이 넘게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포와 제주국제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는 사장 공백 장기화로 인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예컨대 전남광주 무안공항은 2024년 12월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장기간 운영이 중단되는 등 후속 수습이 시급하다. 제주항공 여객기 유가족들은 당국의 부실수습 등을 지적하며 진실규명,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방공항들의 만성적인 적자 해결을 위한 신규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제대로 발굴하지 못하면서 공항사용료 현실화 등 현안들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중앙정부 주도의 지역 공항공사들 통폐합도 사장 주도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사안으로 꼽힌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한국공항공사 내부에서는 공항을 잘 아는 인사가 후임 사장으로 선임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명으로 압축된 사장 후보군에는 경찰 출신 2명, 국토부 출신 1명, 내부 출신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 직원들 사이에서는 경찰과 국토부 등 관료들 자리보전용 인사로는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군 장성 출신, 관료, 정치인 등이 주로 맡았던 탓이다. 2002년 공사로 전환된 이후 경찰 고위직 출신 4명, 공군과 국정원 출신 각 1명이 사장을 맡았으며 내부 출신은 1명에 불과했다. 공사 관계자는 “그간 한국공항공사를 거쳐간 전임 사장들 대부분은 공항 운영의 특수성을 잘 이해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