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서 전세를 좌우한 핵심 무기는 드론(무인기)이었다. 이란과 미국 모두 무인 전력을 적극 활용해 전투에 임했고, 그 결과는 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샤헤드 자폭드론을 공급해온 이란은 이번 전쟁에서도 중동 미군기지와 주요 인프라에 자국산 자폭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지난 3월 쿠웨이트 공군기지에 대한 이란의 드론 공격에서는 미군 6명이 사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미군 E-3 조기경보기가 이란 자폭드론에 파괴됐고, 미국 대사관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자폭드론의 최대 장점은 가성비다.
샤헤드 자폭드론의 1기 생산에 소요되는 비용은 수천만원에 불과하다. 이를 패트리엇(PAC-3) 미사일로 요격한다면, 샤헤드 자폭드론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든다.
미군이나 중동 지역 국가들 입장에선 가성비가 맞지 않는다. 방공망 소모가 빨라지면서 군사·경제적 부담도 가중된다.
미국도 무인 전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개전 초기 샤헤드 자폭드론을 역설계한 정보를 토대로 제작된 루카스(LUCAS) 자폭 드론을 사용했고, 최근엔 무인수상정을 투입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13일(현지시간) 미군 최초로 자폭형 무인수상정을 작전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무인수상정이 이란 반다르아바스 해군기지에 접근, 잠수함과 정비시설을 타격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번 공격에 투입된 무인수상정은 미국 방산업체 사로닉이 개발한 코르세어다.
7.3m 길이의 무인수상정인 코르세어는 453㎏의 화물을 탑재한 채 1600㎞를 항해할 수 있다.
코르세어는 지난 9일 오만만에서 격추된 미 육군 AH-64 공격헬기 승무원 2명을 구조한 바 있다.
이란과 미국이 전쟁에서 투입한 드론 기술은 실전에서 드론의 가치를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