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25억 빼돌려 코인 투자…영천시 공무원 횡령 파문 [사건수첩]

공직기장 해이 도넘어…비판 목소리 제기

경북 영천시에서 국민혈세를 다루는 한 공무원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공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영천시 A행정복지센터 소속 공무원이 세금 25억원을 유용한 의혹에 휩싸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공식사과했다.

영천시청 전경.

20일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공금 25억원을 유용해 가상화폐에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는 30대 공무원 A씨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영천시 소속 7급 공무원인 A씨는 지난해부터 영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며 7개월 간 수백여 차례에 걸쳐 공금 2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6일까지 7개월 간 회계 시스템을 조작해 230여 차례에 걸쳐 본인 계좌로 총 25억원의 공금을 빼돌렸다.

 

A씨가 횡령한 금액 중 일부는 가상화폐 투자 등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고발인과 A씨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병삼 영천시장이 2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영천시 제공

영천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자 엄중 문책 및 유용액 환수  △채권자 피해 구제  △영천시 본청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전 부서 감사 및 공직감찰 강화 등 긴급 처방안을 내놓았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이번 사건의 진상을 끝까지 투명하게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