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그리스 외무장관과 회담… 양국 협력 확대·국제정세 논의

양국 외교장관 회담서 발전 모색
공급망·경제 안보 등 정세 논의도

조현 외교부 장관은 20일 방한 중인 요르고스 게라페트리티스 그리스 외무장관과 오찬을 겸한 한·그리스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국제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인적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또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 주요 지역 정세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 뉴스1

한국과 그리스는 1961년 수교 이후 우호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특히 그리스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의 일원으로 파병한 참전국으로, 양국은 오랜 역사적 유대를 바탕으로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조 장관은 양국이 조선·해운 분야에서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이어왔다고 평가하며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게라페트리티스 장관은 한국의 우수한 조선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방산과 무인·친환경 선박 등 해양혁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방산 협력이 언급되면서 그리스가 추진 중인 해군 현대화 사업에서 국내 조선업계와의 협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리스는 동지중해를 둘러싼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군 전력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양국 간 방산 협력의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국내 조선업계는 군함 수출과 함정 유지·보수(MRO)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만큼 그리스와의 협력 확대 여부가 주목된다. 최근 국내 업체들이 해외 함정 수출과 MRO 사업에서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는 점도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