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와 취업난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경기 성남시의 청년들이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사업’의 혜택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의류 대여를 넘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면접정장 대여 건수는 1233건, 이용자는 82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309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 성공자들의 합격 사례도 다양하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물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대기업은 물론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관광공사 등 공기업과 공공기관 취업자가 다수다.
해당 프로그램은 성남시에 거주하는 18~39세 청년 구직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면접에 필요한 정장과 셔츠, 블라우스, 넥타이, 구두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시는 청년 구직 비용의 짐을 던 것 외에 성남시일자리센터의 종합 취업지원체계와 결합한 점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일자리센터에선 구직자 개인의 적성과 직무를 제안하는 ‘진로성향검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모의면접 프로그램’, ‘최신 채용 동향 분석’, ‘자기소개서 작성 가이드’ 등 청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원도심과 신도시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정보·기회 격차를 완화하고, 일자리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듣는다.
성남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년 구직자들의 고용 기회를 넓히고 정주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맞춤형 고용 지원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