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 “라면 한 달에 한 번”…밀가루 줄이면 몸에 무슨 변화 생길까

몸이 가벼워졌다면 식단이 달라진 영향일 수도
셀리악병 등 일부는 글루텐 제한 필요

배우 남주혁이 라면을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먹는다고 밝히면서 밀가루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이 관심을 끌고 있다.

배우 남주혁. 뉴스1

 

남주혁은 최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살롱드립’에 출연해 “매일 라면을 먹을 정도로 밀가루를 정말 좋아했는데 알레르기가 생겨서 하나하나 끊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거의 매일 먹었는데 지금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먹는다”며 “밀가루를 끊어서 좋은 점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소화가 잘되지 않는 증상을 완화하거나 체중을 관리하기 위해 밀가루 섭취를 줄이거나 끊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식습관은 우리 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배우 남주혁이 최근 밀가루 섭취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TEO 테오’ 캡처

 

◆ 몸의 변화, 밀가루보다 달라진 식단 영향

밀가루 섭취를 줄인 뒤 체중이 줄거나 속이 편해졌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를 모두 밀가루 자체의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다.

 

빵·라면·과자처럼 밀가루를 주원료로 한 음식은 정제 탄수화물이나 초가공식품인 경우가 많다. 이런 음식을 덜 먹으면 총 열량은 물론 나트륨과 첨가당 섭취도 함께 줄어들 수 있다. 밀가루 자체보다 이를 다른 식품으로 대체하면서 달라진 식단이 몸의 변화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

밀가루를 주원료로 한 대표적인 음식인 라면. 클립아트코리아

 

◆ 글루텐 제한이 필요한 사람은 따로 있다

글루텐은 밀·보리·호밀 등에 들어 있는 단백질로 반죽의 탄력을 만들고 빵을 부풀게 하는 역할을 한다. 글루텐이 들어 있지 않은 식품을 ‘글루텐 프리 식품’이라고 하는데, 원래는 셀리악병 환자를 위한 치료 식단이다.

 

셀리악병 환자는 글루텐을 섭취하면 소장에서 면역반응이 일어나 소장 점막이 손상돼 복통·설사·체중 감소·영양결핍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밀 알레르기나 비셀리악 글루텐 민감증이 있는 경우에도 상태에 따라 밀이나 글루텐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일부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특정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저(低) 발효성 탄수화물(FODMAP) 식단을 권고받기도 한다.

 

◆ 특별한 질환이 없다면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어

특별한 질환이 없는 사람에게 글루텐 프리 식단이 건강을 개선하거나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글루텐 프리 식품이라고 해서 영양적으로 더 우수한 것도 아니다. 일부 제품은 식감을 보완하기 위해 지방이나 당을 더 첨가하기도 하며, 일반 제품보다 식이섬유·비타민·미네랄 함량이 낮은 경우도 있다.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밀가루를 무조건 끊기보다 정제 탄수화물과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식단의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