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카드 소녀에서 30억 해명까지…김세정, 소문 뒤에 숨겨진 진실

반지하 월세방을 청산하고 스스로 일궈낸 10년의 궤적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의 발걸음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최근 그녀가 서울 광진구 내 주택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급식카드로 끼니를 때우던 어린 시절을 지나 30억원대 주택 구입설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월세살이를 청산하고 보금자리를 일궈낸 궤적은 일상의 성취를 보여준다.

​모든 시련을 딛고 무대와 일상을 장악한 아티스트의 미소. 세계일보 자료사진

과거 방송을 통해 언급되었듯 유년기는 넉넉하지 못한 형편 속에서 이어졌다. 반지하 월세방을 전전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어린 나이에 급식 카드를 사용해야 했을 정도로 생활고는 깊었다. 세상의 무게를 견뎌야 했던 그 시절의 기억은 역설적이게도 현재의 태도를 형성하는 바탕이 되었다. 어머니에게 번듯한 집을 선물하겠다는 다짐은 어린 시절 품은 목표였다.

 

역경을 원망하는 대신 성실함이라는 무기로 정면돌파를 택한 여정은 가요계와 방송가를 관통한다. 김세정은 지난 2016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최종 2위에 오르며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그룹 구구단 활동을 거치며 가수로서 음색과 퍼포먼스 능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연기자로 발걸음을 옮겼다. 드라마 ‘학교 2017’을 시작으로 ‘경이로운 소문’, ‘사내맞선’, ‘오늘의 웹툰’,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주연급 배우로 성장하며 필모그래피를 채워 나갔다.

​안방극장과 무대를 오가며 다방면에서 필모그래피를 다져온 10년의 여정. MBC 제공

배우와 가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원동력에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경제관념이 자리 잡고 있다. 평소 주변을 놀라게 할 정도로 똑 부러진 자산 관리 방식을 고수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통장만 9개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는데, 쓰는 통장부터 모으는 통장과 세금 및 비상금 통장까지 용도별로 자금을 분리해 운용해 왔다. 세무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어머니의 영향 아래 불필요한 지출을 통제하고 자산을 축적해 온 것이다. 타이틀 이면에 감춰진 이와 같은 묵직한 일상인의 태도는 대중이 주목하는 지점이다.

​용도별로 통장을 쪼개며 일상을 다져온 자산 관리의 기록.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이러한 꾸준한 행보 속에서 최근 데뷔 10년 만에 온전한 내 집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0억원대 펜트하우스라는 과장된 소문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집을 산 사실 그 자체와 오롯이 제 손으로 공간을 일궈냈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스포트라이트 밖에서 묵묵히 내실을 다지며 일상을 지켜온 방식은 가벼운 흥미를 넘어 설득력을 지닌다. 치열했던 유년기를 지나 온전히 맨몸으로 버텨 일궈낸 거처는, 오랜 시간 버텨내며 증명해 낸 노력의 결과물이다.

 

쌓아 올린 경제적 기반과 주체적인 삶의 기조는 행운이 아니라 하루하루 버텨낸 세월의 산물이다. 방송에 비치는 밝고 긍정적인 모습 뒤에는 아픔과 시련을 오직 자신만의 힘으로 이겨낸 인내가 자리하고 있었다. 과거의 궁핍함을 숨기기보다 극복해야 할 과제로 삼고, 한 걸음씩 나아간 면모는 청년 세대에게 일종의 기준을 건넨다. 타인의 평가나 요행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실력과 땀방울로 삶의 터전을 일궈냈기에 그 과정은 명확한 실체로 남는다.

​스포트라이트가 꺼진 자리에서도 묵묵히 빛을 더해온 청춘의 단호한 눈빛. 김세정 SNS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봄, 아이오아이 완전체로 미니앨범 활동과 콘서트 투어를 마친 그녀는 곧바로 차기작 촬영에 돌입하며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연예계 환경 속에서 단 한 순간도 흐트러짐 없이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면면은 뚜렷한 궤적을 남긴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것은 스스로의 힘으로 삶의 주도권을 쥐어 잡은 이들의 태도다. 월세방의 아이에서 안식처를 마련한 성인으로 성장하기까지, 걸어온 길은 스스로의 힘으로 일상을 구축해 온 결과다. 외부의 시선에 짓눌리지 않고 일상을 쌓아올린 발걸음이 앞으로 어떤 결실을 맺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