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오후 5~6시쯤 저녁을 먹으면 수면의 질과 신진대사 건강이 개선된다는 콘텐츠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취침 4~5시간 전에 저녁식사를 하는 습관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건강정보 매체 ‘헬스라인’은 1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이른 저녁식사의 건강상 이점을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생활습관이 인체의 생체리듬에 부합하는 생활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정신건강·수면의학 전문의 알렉스 디미트리우 박사는 “틱톡 트렌드가 인간의 기본적인 생리 현상과 일치하는 드문 사례”라며 “잠들기 전에 소화가 대부분 끝나면 수면 중 위산 역류와 소화 부담이 줄어들어 더 깊은 잠을 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의학 전문의 사라티 바타차리야 박사도 숙면을 위해서는 식사 시간뿐 아니라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 시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침 최소 3시간 전부터는 커피나 술 등 각성 또는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음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른 저녁 식사는 대사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오후 9시보다 오후 6시 무렵 저녁을 먹는 편이 혈당 조절에 유리하며, 식사 직후 곧바로 잠드는 습관은 혈당이 높은 상태를 오래 유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오후 9시 이후 마지막 식사를 하는 사람은 오후 8시 이전에 식사를 마친 사람보다 뇌혈관 질환 위험이 2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늦은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은 다음 날 아침 식사를 거를 가능성이 높았고, 이로 인해 심혈관 질환 위험도 커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취침 4~5시간 전에 저녁 식사를 마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권고했다. 다만 당뇨병이나 저혈당 질환이 있는 사람은 식사 시간을 크게 바꾸기 전에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