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압류주택을 경매로 낙찰 받은 새 집주인이 집 안에서 전 소유주 가족을 포함한 유해 3구를 발견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건은 미국 코네티컷주의 한 압류주택에서 벌어졌다. 새 주인이 경매를 통해 주택을 낙찰 받은 뒤 내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유해 3구를 발견했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코네티컷주 경찰은 발견된 유해 가운데 2구는 해당 주택의 전 소유주와 그의 아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1구는 DNA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 단계에서 이들이 연쇄 범죄의 희생자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타살 여부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 전 소유주는 2019년 이 주택을 구입했지만 2024년 말부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을 중단했다. 이후 채권을 보유한 은행이 압류 절차에 들어갔고, 지난달 진행된 경매에서 이 주택은 52만5000달러(약 7억8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번 사건이 더욱 충격을 준 이유는 압류주택 경매의 특성 때문이다. 현지법에 따르면 압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기존 집주인이나 세입자는 계속 거주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경매 참가자들은 집 내부를 확인하지 못한 채 외관만 살펴보고 입찰에 참여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압류주택이 장기간 방치되는 경우가 적지 않고, 내부 상태를 확인할 기회도 거의 없어 낙찰자가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마주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 애디슨에서도 압류주택이 경매를 통해 매각된 뒤 약 9개월 동안 방치돼 있던 이전 집주인의 시신이 발견돼 지역 사회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