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전북대·바이오드와 가금 방역 체계 고도화…2단계 산학협력 가동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전북대학교 조류질병연구소, 바이오드와 손잡고 글로벌 수준의 위생 방역 체계 구축과 가금 품질 차별화를 위한 2단계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하림은 최근 익산 본사에서 정호석 대표이사를 비롯해 전북대학교 조류질병연구소 장형관 소장, 바이오드 강민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위생 표준 구축 및 병아리 품질 차별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전북대학교 조류질병연구소 장형관 소장,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 바이오드 강민 대표가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림 제공

이번 협약은 지난 3년간 추진된 1단계 연구용역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발판 삼아, 향후 3년간 전개될 2단계 공동 연구를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하림과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달부터 2029년 5월까지 3년간 총 3억원 규모의 연구용역 사업을 추진한다.

 

양 기관은 원종계 농장의 글로벌 위생 표준 방역 체계 수립을 비롯해 하림 병아리 품질 차별화를 위한 첨단 기술 도입, 계약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각종 이슈 대응 등에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양측은 앞서 2023년 6월부터 진행된 1단계 연구용역을 통해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농장 샘플링과 검사 방법 표준화를 완료해 차단방역 매뉴얼을 구축했으며, 무항생제 방식인 박테리오파지 기술을 도입해 육계 살모넬라 양성률을 현저히 낮췄다.

 

또한 마렉병 진단과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종계 산란기 누적 폐사율을 대폭 개선했으며, 신형 백신 도입을 통해 올해 4월 기준 육계 실육성률을 94.9%로 끌어올리는 등 현장 생산성 지표를 대폭 향상시켰다.

 

하림은 1단계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층 고도화된 2단계 목표를 설정하고 식품 안전성과 농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원종계·종계와 부화장의 살모넬라 방역 표준서를 확립하고 공인 인증체계를 도입해 ‘하이앤드 위생등급’을 자산화함으로써 시장에 ‘살모넬라 프리(Salmonella-free)’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플랫폼 백신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해 호흡기 질병 복합 감염률을 15% 이하로 낮추고, 2029년까지 육계 실육성률을 95.6%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연간 1억 원 이상의 대형 국책과제 공동 수주도 추진한다.

 

정 대표는 “이번 연구 협약이 하림의 위생 방역 수준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격상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위생 표준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