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핵심 거점으로 성장한 평택시가 반도체 단일 산업 의존도를 낮추고 바이오와 방위산업으로 성장 동력을 다각화한다. 아울러 도시 전역을 30분 생활권으로 묶는 순환 도로망 ‘평택링’ 구축과 광역철도망 확충을 추진해 외형적 도시 성장을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 환경 개선으로 이어간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함께 성장하고, 시민이 행복한 평택’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인구 67만명, 지역내총생산(GRDP) 42조원 규모로 체급을 키운 평택시의 민선 9기 비전은 △함께 성장하는 경제도시 △시민 만족 정주도시 △일상이 행복한 도시의 3대 축으로 정립됐다.
우선 산업 구조 다변화를 위한 미래 신성장 동력 육성에 속도를 낸다. 기존의 반도체와 수소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카이스트 및 아주대병원 유치와 연계한 ‘바이오산업’과 주한미군 기지(캠프 험프리스) 인프라를 활용한 ‘방위산업(MRO)’을 새 성장축으로 다듬는다.
시민 일상과 직결된 교통망 수술도 추진된다. 동부고속화도로, 평택호횡단도로, 주요 간선도로를 고리 형태로 연결하는 외곽순환도로망 ‘평택링’을 조성해 권역 간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방침이다.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노선의 평택 연장, 신안산선 안중 연장, 신분당선 유치 등 광역철도망 노선을 대거 확충해 수도권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여가·복지 인프라와 행정 쇄신안도 함께 제시됐다. 함박산 중앙공원과 평택아트센터, 박물관을 묶은 ‘메모리얼 문화 벨트’와 오성강변·평택호를 잇는 ‘평택강 수변관광벨트’가 조성된다. 행정에선 시장 직속 민원 창구 신설과 간부회의 실시간 중계,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시정을 도입하며, 내년 서부출장소에 이어 2029년 평택시 신청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최 시장은 “도시의 외형적 성장을 시민 개개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삶의 질 향상으로 연계하겠다”며 “모든 정책의 중심에 시민을 두고 현장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