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湖巖)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의 서예 작품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가 경매 시장에서 1억원에 팔렸다.
22일 케이옥션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프리미엄 온라인경매에서 교양지 월간 ‘샘터’가 소장하던 이 회장의 붓글씨 ‘공수래공수거’는 1억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의 경매 시작가는 1500만원, 추정가는 1900만∼4000만원이었다.
지난 11일부터 온라인 경매가 시작됐고, 이날까지 모두 39회의 응찰이 이어진 끝에 추정가 상단의 2.5배에 달하는 1억원에 낙찰됐다. 낙찰자가 누구인지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창업회장의 서예 작품은 창간 56년 만에 무기한 휴간한 월간 ‘샘터’의 재기를 위해 출품되면서 경매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작품은 이 회장이 1981년 ‘샘터’ 창립자인 김재순(1923∼2016) 전 국회의장에게 써준 글씨로, 오랫동안 샘터 이사장실에 걸려 있었다. 샘터가 경영난으로 올해 1월호를 끝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 뒤 소장 컬렉션을 경매에 내놓으면서 작품의 주인도 바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