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훈풍' 코스피 7150선…장중 하닉 200만·삼전 27만 회복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불어온 반도체 훈풍에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7150선까지 회복했다. 코스닥도 상승 중이다.

 

22일 오전 9시 14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9.23p(5.92%) 상승한 7147.18을 가리키고 있다.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4.51% 오른 7052.09로 출발해 개장부터 7000선을 회복했다. 장 중 7000선을 회복한 건 지난 15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장 중 6.08% 상승한 7153.42까지 터치했다.

 

장 초반부터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오전 9시 6분 2초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도 발동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이다.

 

외국인은 9561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3255억 원, 개인은 5997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가 강세 출발한 것은 간밤 뉴욕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미·이란 갈등으로 인한 유가 급등에도 반도체 강세에 주요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9%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1.29% 올랐다.

 

최근 조정을 겪었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종목에 2거래일 연속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2.17%), 인텔(8.64%), 엔비디아(1.97%) 등이 올랐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21% 급등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13.75% 올랐다.

 

이에 SK하이닉스(000660) 8.71%, 삼성전자(005930) 5.69%, 삼성전자우(005935) 5.03% 등 반도체주 위주 강세가 돋보였다. SK하이닉스는 장 중 200만 원선을 회복했고, 삼성전자도 27만 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삼성전기(009150) 11.91%, SK스퀘어(402340) 8.78%, 현대차(005380) 7.89%, 삼성생명(032830) 6.8%, LG에너지솔루션(373220) 4.5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44%, KB금융(105560) 2.07% 등이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중동발 불확실성에 따른 유가 상승 부담에도, 미국 반도체주 동반 급등, 코스피200 야간선물 4.0%대 강세, 주 후반 자동차, 은행 등 국내 2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91p(4.50%) 상승한 787.25를 가리키고 있다.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외국인은 47억 원, 개인은 128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172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상승 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5.39%, 원익IPS(240810) 10.68%, 주성엔지니어링(036930) 7.68%, 에코프로(086520) 6.65%, 이오테크닉스(039030) 6.14%, 리노공업(058470) 6.0%, 파두(440110) 5.28%, 에코프로비엠(247540) 5.19%, 알테오젠(196170) 2.75%, 피에스케이(319660) 1.47% 등이다.

 

다만 국제유가는 약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방을 제한하고 있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8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각각 전장 대비 2.01%, 2.02% 오른 배럴당 91.01달러, 84.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10일, 11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서 미 국채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과 같은 4.628%를 나타냈다. 미·이란 전쟁 발발 전 3.97%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나스닥 100 선물은 0.04% 상승 중이다. 하나은행 고시 기준 달러·원 환율은 1478원대에 거래 중이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