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200만닉스’… 외국인 1.3조 쓸어담자 코스피 단숨에 7100선

코스피가 22일 미국발 반도체 훈풍과 빅테크 실적 기대감에 단숨에 7100선에 올라섰다. 반도체 투톱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장중 200만원대를 탈환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9.72포인트(5.33%) 오른 7107.6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4.14포인트(4.51%) 오른 7052.09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했고 오전 9시6분에는 선물 가격 급등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일시 정지됐다. 올해 들어 20번째 매수 사이드카 발동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1조315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542억원, 4639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시장 전반에 매수세가 퍼지며 상승 종목이 719개에 달해 하락 종목(157개)을 압도하고 있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04.14포인트(4.51%) 오른 7052.09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7.5원 오른 1480.9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19.07포인트(2.53%) 상승한 772.41에 거래를 시작했다. 뉴시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급등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5.41% 오른 2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8.39% 폭등한 199만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200만원까지 올라 15일 이후 4거래일 만에 ‘200만닉스’를 회복하기도 했다.

 

삼성전기(10.69%), SK스퀘어(8.06%), 현대차(7.02%) 등 대형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770선을 웃돌며 동반 상승 랠리를 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 대비 20.87포인트(2.77%) 상승한 774.2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21.51% 폭등 중이다. 에코프로비엠(3.78%)과 에코프로(4.92%) 등 이차전지 관련주도 오름세다.

 

이날 국내 증시의 폭등세는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간밤 뉴욕증시에서 글로벌 반도체 업종이 일제히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서버 플랫폼 ‘베라 루빈’이 주요 고객사에 공급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마이크론(12.17%) 등이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21%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