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국수본 지휘라인 향한 '장윤기 사건' 비위 수사 본격화

'장윤기 사건' 수사 비위 의혹을 규명 중인 경찰과 검찰이 당시 수사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윗선을 겨냥해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2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장윤기 사건 진상규명'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수사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광주경찰청 강력계장 A 경정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과 경찰이 지난 21일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와 증거인멸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동시에 압수수색 했다. 연합뉴스

수사단은 A 경정이 장윤기의 살인 사건과 과거 스토킹 및 성폭행 사건을 분리 수사하는 과정에서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또, 광주경찰청을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A 경정과 국수본 강력계장 B 경정의 업무 관련 대화 기록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교생 살인 사건과 장윤기가 살인 이틀 전 저지른 외국인 여성 대상 성폭행 사건을 분리 수사하라는 취지의 국수본 지시가 광산서로 전달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B 경정에 대한 소환 조사도 검토 중이다.

경찰에 입건된 수사 관계자들은 광산경찰서 서장·형사과장, 수사팀장·팀원 등 총 4명이다.

이와 별도로 검찰도 경찰 지휘 라인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이날 광산경찰서·광주경찰청·국수본 등 관련자 조사를 동시다발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전날 이뤄진 국수본 압수수색 대상자에는 B 경정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확보한 경찰관들의 휴대전화를 분석 중이다.

일각에서 분리 수사 지시에 개입했다고 거론되는 당시 국수본 본부장은 검찰 조사·압수수색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