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한 끼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냉파스타는 삶은 면을 차갑게 식힌 뒤 신선한 채소와 과일, 해산물 등을 곁들여 만드는 요리로, 산뜻한 맛과 가벼운 식감 덕분에 여름철 대표 별미로 꼽힌다. 조리법도 비교적 간단해 1인 가구나 요리 초보도 어렵지 않게 근사한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다. 또 냉국수용 육수와 콩국물 등 시판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차가운 면요리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 입맛 돋우는 ‘토마토 바질 냉파스타’
토마토 바질 냉파스타는 간단한 조리로 레스토랑 같은 맛을 낼 수 있는 메뉴다. 방울토마토의 상큼함과 바질의 향긋한 풍미, 올리브오일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무더위에 떨어진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조리법도 간단하다. 먼저 파스타면 100g을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삶는다. 면은 포장지에 적힌 조리 시간보다 1분 정도 짧게 삶아 쫄깃한 식감을 살린다. 삶은 면은 곧바로 얼음물에 담가 열기를 식힌 뒤 여러 번 헹궈 전분기를 제거한다. 이후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뺀다.
면을 식히는 동안 방울토마토 10~12개는 깨끗이 씻어 반으로 자르고, 생바질잎 한 줌은 큼직하게 잘라 준비한다. 바질은 손으로 찢으면 향이 더욱 살아난다. 드레싱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2큰술, 레몬즙 1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을 잘 섞어 만든다. 취향에 따라 다진 마늘을 조금 넣으면 풍미가 깊어지고, 꿀을 반 작은술 정도 더하면 토마토의 산미와 조화를 이루며 부드러운 단맛을 낼 수 있다.
큰 볼에 차갑게 식힌 파스타면과 방울토마토, 바질을 넣고 드레싱을 부은 뒤 재료가 뭉개지지 않도록 가볍게 버무리면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파르메산 치즈를 갈아 올리거나 얇게 슬라이스한 치즈를 곁들이면 감칠맛과 고소함이 더해져 한층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 참치캔 하나면 완성 ‘참치 오리엔탈 냉파스타’
통조림 참치와 냉장고 속 채소만 있으면 근사한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다.
먼저 파스타면 100g을 끓는 물에 넣고 삶는다. 삶은 면은 곧바로 얼음물에 담가 열기를 식힌 뒤 여러 번 헹궈 전분기를 제거한다. 이후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뺀 뒤 키친타월로 남은 수분을 닦아낸다.
면을 준비하는 동안 오이 1/2개와 양파 1/4개를 가늘게 채 썬다. 양파의 알싸한 맛이 부담스럽다면 찬물에 5~10분 정도 담가 매운맛을 빼면 한층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참치캔 1개는 체에 밭쳐 기름이나 국물을 충분히 제거해 담백하게 준비한다. 드레싱은 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설탕 1작은술을 잘 섞어 만든다. 여기에 후추를 소량 추가하고, 취향에 따라 다진 마늘이나 연겨자를 소량 더한다.
큰 볼에 차갑게 식힌 파스타면과 참치, 오이, 양파를 넣고 준비한 드레싱을 부은 뒤 면에 소스가 고루 배도록 가볍게 버무린다. 완성된 파스타는 냉장고에서 10~15분 정도 더 차갑게 식히면 맛이 한층 살아난다.
먹기 직전 통깨나 김가루를 뿌리면 고소한 풍미를 더할 수 있으며, 어린잎채소나 삶은 달걀, 아보카도를 곁들이면 영양까지 보완한 든든한 한 끼가 완성된다. 레몬즙을 몇 방울 더하거나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넣어 매콤한 맛을 더하는 것도 좋다.
◆ 짭조름한 감칠맛 ‘명란 오일 냉파스타’
명란 오일 냉파스타는 명란 특유의 짭조름한 풍미에 올리브오일의 고소함과 레몬의 상큼함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메뉴다. 재료가 간단하고 조리 과정도 어렵지 않아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먼저 파스타면을 삶아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전분기를 제거한 뒤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뺀다. 키친타월로 남은 수분까지 제거하면 면이 더욱 쫄깃하고 소스도 잘 배어든다.
면을 식히는 동안 명란 1~2줄은 반으로 갈라 숟가락으로 속을 긁어낸다. 팬에 버터 10g 정도를 약한 불에서 녹인 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2큰술과 레몬즙 1큰술을 넣어 가볍게 섞는다. 여기에 명란을 넣고 한 번 더 섞으면 감칠맛이 풍부한 오일 소스가 완성된다. 명란은 오래 익히기보다 잔열만 살짝 더하는 정도가 좋다.
볼에 차갑게 식힌 파스타면을 담고 준비한 명란 오일 소스를 넣어 골고루 버무린다. 마지막으로 김가루와 송송 썬 쪽파를 듬뿍 올리면 완성된다. 취향에 따라 후추나 레몬 제스트를 더하면 향이 더욱 살아나며, 구운 김이나 깻잎을 곁들이면 풍미를 한층 높일 수 있다. 구운 새우나 훈제 연어를 더하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즐기기 좋다.
◆ 시판 육수에 면만 삶으면 완성 ‘냉소바’
시원한 육수와 쫄깃한 메밀면을 즐길 수 있는 냉소바도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기 좋은 메뉴다. 시판 소스만 있으면 복잡한 육수를 따로 끓일 필요가 없어 10분 안팎이면 완성할 수 있으며, 입맛이 없을 때 가볍게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먼저 메밀면 1인분을 끓는 물에 삶은 뒤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전분기를 제거한다. 마지막에는 얼음물에 담가 충분히 식힌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면을 손으로 비벼 씻으면 더욱 쫄깃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육수는 시판 소스와 물을 권장 비율에 맞게 희석한 뒤 냉장고에서 충분히 차갑게 식힌다. 더 시원하게 즐기고 싶다면 얼음을 몇 조각 넣어도 좋다. 그릇에 메밀면을 담고 차갑게 식힌 육수를 부은 뒤 채 썬 오이와 김가루, 송송 썬 대파를 올린다. 여기에 와사비를 곁들이면 깔끔한 매운맛이 더해져 풍미가 살아난다. 취향에 따라 삶은 달걀이나 새우튀김, 유부, 무 간 것을 올리면 더욱 든든한 한 끼가 된다.
◆ 시판 콩국물만 부으면 끝 ‘콩국수’
같은 방법으로 시판 콩국물을 활용한 콩국수도 해볼 만하다. 마트에서 다양한 콩국물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집에서도 전문점 못지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먼저 소면 1인분을 삶아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전분기를 제거한 뒤 얼음물에 한 번 더 담가 쫄깃한 식감을 살린다. 물기를 충분히 뺀 면을 그릇에 담고 차갑게 보관한 시판 콩국물을 넉넉히 부으면 완성된다. 오이채와 삶은 달걀, 통깨를 올리면 더욱 먹음직스럽다.
콩국물이 없다면 두유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두유에 땅콩버터나 볶은 참깨, 소금 약간을 넣고 곱게 갈면 콩국물과 비슷한 고소한 육수를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얼음을 넣어 차갑게 식힌 뒤 면에 부으면 간편한 두유 콩국수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