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청래 차량 가격’ 50대 검거…재물손괴죄 등 검토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가 타고 있던 차량을 파손한 용의자가 검거됐다.

 

2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저녁 정 전 대표의 차량을 발과 도구 등으로 가격해 피해를 입힌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뉴스1

경찰은 A씨를 체포하지는 않았다. 대신 소환 조사를 통해 차량을 가격한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 재물손괴 등 적용할 혐의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민주당 당원인지, 특정 후보 지지자인지 등을 묻는 말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정 전 대표는 용의자에 대한 강한 처벌과 더불어 배후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정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발본색원돼야 한다’고 했던 경쟁자 김민석 전 총리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엄벌에 처하고 사건의 진상도 배후도 철저하게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정 전 대표는 A씨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그 내용에 따른 선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아울러 ‘정청래 암살단 모집’ 등 지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 발표를 재촉했다.     

 

또 정 전 대표는 “각 후보들이 꼼수와 음모론, 폭력과 가짜뉴스와 허위조작 정보 유포로 전당대회를 얼룩지게 하는 모든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공동선언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전당대회 예비경선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출발하려던 정 후보 차량을 발과 도구 등으로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차량 일부가 파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