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재테크 고수로 알려진 방송인 황현희가 최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주식시장을 두고 개인 투자자들에게 성급한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현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이홍렬TV’에 출연해 투자 철학과 시장 전망을 공개했다. 진행자 이홍렬이 “3년 동안 사용할 계획이 없는 여유자금 1억원이 있다면 어떻게 투자하겠느냐”고 묻자 그는 “지금 주식시장에 들어갈 생각 자체를 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황현희는 “하루에 7% 오르고 다음 날 8% 떨어지는 시장은 초보 투자자의 시장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단기 트레이딩에 능한 사람들의 무대일 뿐,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투자하는 개인이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한 과열 가능성도 언급했다. 황현희는 “정확한 시점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연말쯤 미국에서 ‘AI 거품이 꺼지나’라는 기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시장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투자보다 현금 보유를 선택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황현희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금은 투자하지 않는다”며 “사이클 투자자이기 때문에 전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했을 때 매수에 나선다”고 말했다.
또한 여유자금 1억원이 있다면 한 번에 투자하기보다 2000만원씩 다섯 번에 나눠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전고점 대비 15% 하락 시 첫 매수를 시작하고, 이후 5%씩 추가 하락할 때마다 분할 매수하는 방식이다. 투자 대상은 개별 종목보다 나스닥100이나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권했다.
황현희는 투자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독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와 하워드 막스의 ‘투자에 대한 생각’을 추천하며 “이 두 권만 제대로 읽어도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KBS 19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황현희는 ‘개그콘서트’로 이름을 알린 뒤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에서 기업경제를 공부했다. 이후 주식과 부동산, 가상자산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 강연과 유튜브 활동을 이어오며 재테크 전문가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