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차 협력사까지 상생… 공급망 경쟁력 ‘업’ [희망기업 특집]

포스코홀딩스

미래 키우고, 환경 지키고… 지속가능한 성장 만든다

 

각 기업의 사업 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이 확산하고 있다. 전국 유통망과 기술, 교육 경험, 문화 콘텐츠, 공급망 관리 능력 등 각 기업이 축적한 자산을 지역사회와 나누며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끄는 방식이다.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도 두드러진다. 아동·청소년의 교육 격차를 줄이고 청년에게 인공지능(AI)과 현장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다문화 청소년의 언어·문화적 강점을 인재 경쟁력으로 키우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환경 분야에선 재생에너지 전환이 본격화하는 동시에 고객과 협력사, 공공기관이 자원순환과 해양 정화에 함께 참여하는 활동도 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이 본업과 분리된 부수적인 활동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그룹 상생협약 체결식’에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오른쪽 다섯 번째),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 여섯 번째) 등 주요 참석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2·3차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한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포스코그룹 상생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금 지급조건 개선 △상생결제시스템 활성화 △상생협력 동참 1차 협력사 우대 △협력사 경쟁력 향상을 위한 상생협력 지원을 약속하고, 1차 협력사를 넘어 2·3차 협력사까지 실질적 지원이 이어지는 상생 생태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우선 포스코그룹은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대금을 평균 10일 이내 전액 현금성으로 지급하고, 1·2차 협력사가 하위 협력사에 각각 최대 30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하도록 지원한다. 또 상생결제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여 협력사의 안정적 대금 회수를 돕는다. 상생결제시스템은 1∼3차 협력사가 결제일에 현금 지급을 보장받고 결제일 이전에도 낮은 금융으로 결제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는 결제 제도다. 2·3차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한 1차 협력사에는 공급사 평가 시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상생 문화의 자발적 확산을 독려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 기술개발, 해외시장 진출 분야의 지원도 확대한다. 특히 협력사와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거둔 재무적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의 대상을 기존 1차 협력사에서 2차 이하 협력사까지 확대해 대·중소기업 간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포스코는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도입했고, 이 제도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대·중소기업이 장기적 관점에서 상호 경쟁력을 강화하며 함께 성장하는 견고한 토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그룹 상생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과 이희근 포스코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등 그룹 5대 주요 사업회사 대표, 1·2차 협력사 대표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주 위원장은 축사에서 “상생협력은 포스코그룹의 지속적인 혁신을 위한 기반이자 산업 생태계 전체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투자가 될 것”이라며 “상생의 문화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포스코그룹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성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문화를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신뢰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여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그룹 공급망 내 5300여개 협력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을 내년 초 예정된 협력사 공정거래 협약에도 반영해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