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발맞춰… 전남광주 “첨단 산업 인재 양성”

김대중 교육감 ‘4대 전략’ 발표

영재학교·과학고 각 3校 체제 구축
‘365 안심 돌봄’ 등 정주 여건도 개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규모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가시화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첨단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공교육이 직접 양성하는 교육 대전환 프로젝트가 전격 가동된다.

22일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에 따르면 김대중(사진) 교육감은 전날 광주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에서 자란 아이가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고 첨단 기업에 우선 취업해 정착하는 ‘교육지산지소’ 4대 전략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부지, 용수, 전력 문제는 정부와 지자체의 계획으로 해결 윤곽이 잡힌 만큼, 이제는 산업 생태계를 가동할 ‘사람’과 ‘정주 여건’을 공교육이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우선 AI와 반도체 연구인재 육성을 위해 ‘영재학교·과학고 각 3교 체제’를 구축한다. 기존 광주과학고에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AI영재학교와 켄텍(KENTECH) 부설 에너지영재학교를 신설해 영재고 3교 체제를 완성하고, 과학고 3교는 광주권(AI·모빌리티), 서부권(에너지·반도체), 동부권(우주항공·신소재)으로 권역별 특화한다. 일반고에도 AI·과학 중점학교 20곳 이상을 지정해 공평한 기회를 보장하기로 했다.

실무형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인프라도 정비한다. 첨단 융합 교육과정을 다룰 ‘반도체고등학교’를 신설하고, 특성화고 관련 학과를 재구조화한다. 특히 실제 산업 현장과 동일한 환경을 갖춘 교육용 ‘미니 팹(Mini-FAB)’ 설비의 ‘반도체 공동실습센터’를 전격 조성한다.

기업 임직원과 지역 청년의 정주 여건도 획기적으로 다진다는 방침이다. 기업 이전 지역을 중심으로 ‘교육특구’를 지정하고, 이주 자녀 대상 전입학 완화와 특목고·영재고 입학 특례를 부여한다. 지스트·켄텍 연계 대입 지역인재전형을 확대하며, 아침·저녁·방학·긴급 돌봄을 통합한 ‘365 안심 돌봄’을 가동한다. 이와 함께 정책을 총괄할 ‘전남광주미래전략산업인재원’과 ‘전남광주교육과정개발평가원’ 등 2대 컨트롤타워를 설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