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원·SMR 확대… 에너지 인프라 공략 [희망기업 특집]

DL

미래 키우고, 환경 지키고… 지속가능한 성장 만든다

 

각 기업의 사업 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이 확산하고 있다. 전국 유통망과 기술, 교육 경험, 문화 콘텐츠, 공급망 관리 능력 등 각 기업이 축적한 자산을 지역사회와 나누며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끄는 방식이다.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도 두드러진다. 아동·청소년의 교육 격차를 줄이고 청년에게 인공지능(AI)과 현장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다문화 청소년의 언어·문화적 강점을 인재 경쟁력으로 키우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환경 분야에선 재생에너지 전환이 본격화하는 동시에 고객과 협력사, 공공기관이 자원순환과 해양 정화에 함께 참여하는 활동도 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이 본업과 분리된 부수적인 활동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DL에너지 미국 나일즈 복합화력 발전소 전경. DL그룹 제공

DL그룹은 발전사업 개발과 금융조달, 시공, 운영, 에너지 유통을 아우르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앞세워 미국 에너지 인프라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DL그룹은 22일 발전사업을 담당하는 DL에너지와 플랜트·원전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보유한 DL이앤씨, 에너지 물류와 트레이딩을 맡는 대림을 중심으로 사업 개발부터 시공·운영·유통으로 이어지는 사업구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DL에너지는 2014년 포천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발전사업을 확대해왔다. 현재 미국과 한국, 파키스탄, 칠레, 요르단, 호주 등에서 발전소 투자와 운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9년 미시간주 나일즈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투자에 참여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발전용량 1085㎿ 규모로 개발 단계부터 건설과 상업운전까지 참여했다. 2022년에는 1055㎿ 규모의 펜실베이니아 페어뷰 가스복합발전소 지분을 인수했다.

DL에너지는 가스복합발전뿐 아니라 풍력과 태양광, 연료전지 등으로 발전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소형모듈원전(SMR)을 포함한 차세대 발전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기존 대형 원전과 화력발전, 정유·화학 플랜트에서 SMR과 LNG 발전, 암모니아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미국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4세대 SMR의 설계 역량을 확보하고 향후 프로젝트의 EPC 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DL그룹은 미국 내 발전소 투자·운영 경험과 SMR 협력, 플랜트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DL케미칼이 2022년 미국 석유화학 기업 크레이튼을 인수해 운영하는 점도 현지 사업 경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