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남미 순방길 오르는 李대통령, 글로벌 AI 협력·외교 보폭 넓힌다

24일부터 11일간 강행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참석
실리콘밸리 빅테크와 공조 모색
젠슨 황·샘 올트먼 등 회동 예정
브라질·칠레선 비즈니스 라운드

이재명 대통령이 24일부터 11일간 미국과 남미 순방길에 오른다. 이번 순방에서 이 대통령은 미국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인공지능(AI)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외교 지평을 남미로 확대할 전망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을 방문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우선 이 대통령은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AI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며 “지난달 반도체·AI데이터센터·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한 데 이어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위한 성장 전략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AI와 반도체 산업의 중심인 샌프란시스코 실리콘 밸리 빅 테크 기업들을 상대로 글로벌 협력을 구체화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 탄 브로드컴 사장 겸 CEO 등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5일에는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Meet-up·교류 모임)에 참석해 글로벌 벤처캐피털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미 벤처투자 생태계 연계와 ‘K스타트업’ 투자 유치 확대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26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도착해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 참석을 시작으로 2박3일간의 브라질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27일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언론발표, 국빈 오찬을 연이어 가질 예정이다. 이후 이 대통령은 브라질 상파울루로 이동해 동포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9일 칠레에 도착해서는 동포 만찬간담회로 공식방문을 시작한다. 30일에는 칠레의 건국 영웅 오히긴스 동상 헌화 행사에 이어 칠레 대통령궁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이어 정상회담과 MOU 서명식, 공동언론발표, 공식 오찬 등을 진행한다.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도 이날 열린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한 뒤 31일 아르헨티나의 독립 영웅을 기리는 산마르틴 광장을 방문해 헌화하고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한 후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아르헨티나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를 끝으로 남미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뒤 귀국길인 8월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해 동포 간담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