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이 83.7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권을 기록한 반면, 자살률은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에 머물렀다.
외래진료 횟수는 OECD 국가 중 가장 많고, 회피가능사망률은 평균보다 크게 낮았지만, 임상 의사 수는 최하위권에 머무는 등 보건의료 지표의 명암이 엇갈렸다.
보건복지부는 23일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6'의 주요 분야별 세부 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여전히 1위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은 24.8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은 10.9명이다.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연간 17.9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OECD 평균 6.6회의 약 2.7배 수준이다.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5%로 OECD 평균 9.3% 대비 다소 낮았다.
경상의료비는 보건의료부문 서비스와 재화에 쓴 국민 전체의 1년간 지출 총액을 말한다.
1인당 경상의료비는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8.5%씩 늘어 OECD 평균 증가율(6.1%)을 웃돌았다. 2024년 구매력평가(PPP) 기준 약 5천98달러(약 750만원)다.
인구 1천명당 의사 수는 적은 수준이다.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천명당 2.6명으로 OECD 평균 4.0명을 밑돈다. OECD 국가 중 코스타리카에 이어 두 번째로 크게 적었다.
우리나라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전체 간호인력은 인구 1천명당 9.8명으로, OECD 평균 9.7명 대비 높았다. 전체 간호인력 중 간호사는 5.5명으로 OECD 평균 8.8명보다 작았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13.2%)은 OECD 평균(12.7%)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7.6ℓ)은 OECD 평균(8.3ℓ)보다 낮았다.
15세 이상 인구 중 과체중 및 비만 비율(37.3%)은 일본(25.3%)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OECD 평균 58.7%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다만 우리나라의 과체중 또는 비만 인구 비율은 2014년 30.8%, 2019년 33.7%, 2024년 37.3%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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