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이 민선 9기 출범 이후 지역 국가기관장들과 첫 조찬 간담회를 갖고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 9기 시정의 최우선 과제인 ‘민생경제 회복’과 ‘경제 대개조’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대구국세청장,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대구고용노동청장, 대구식품의약품안전청장, 대구환경청장, 대구본부세관장, 대구조달청장, 국립대구박물관장 등 지역 8개 주요 국가기관장이 전원 참석했다.
추 시장과 기관장들은 대구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과 여건을 공유했다. 이어 소상공인 지원과 골목상권 활성화 등 민생안정 방안을 비롯해 중소∙수출입 기업 지원, 지역 생산 물품의 공공판로 확대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7건의 구체적인 민생경제 현안을 제시하며 개별 국가기관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우선 대구국세청에는 최근 경영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홈플러스 입점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을 연장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구조달청에는 대구시 혁신제품과 우수조달물품 지정 확대와 함께 지역에서 생산된 조달물품을 우선 구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구고용노동청에는 지역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최저임금법 준수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 대구환경청에는 상습 침수 피해로 몸살을 앓는 서남신시장의 하수도 정비와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 유치를 위한 필수 기반시설인 폐수처리 체계 구축에 협조해 달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국립대구박물관에는 삼국시대 이후 유물이 대거 출토되며 주목받은 대구 달성토성의 발굴 성과를 활용해 공동 학술연구 및 시민 연계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참석한 기관장들도 시의 요청을 적극 검토해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으로 시와 지역 국가기관은 지역현안 해결과 경제 성장을 위해 ‘원팀’으로 민생을 함께 책임지기로 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협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추경호 시장은 “대구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며 “대구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대구시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 국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문제의 해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며 “시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지역 국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부 정책과 지역 현안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