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에서 차량이 풀숲에 빠져 연락 두절된 80대가 경찰의 신속한 위치 추적과 수색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23일 평창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경기 오산지역에서 "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80대 A씨 자녀의 112 신고가 들어왔다.
평창경찰서 제공
경찰은 A씨 자녀가 휴대전화 위치 공유 기능을 통해 확인한 좌표를 토대로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 한 도로에 출동했으나 A씨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수색을 이어가던 경찰은 어렵사리 A씨와 통화하는 데 성공했고, A씨는 "차량이 풀숲에 빠졌는데 너무 어두워 여기가 어디인지 모르겠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당시 평창지역에는 간헐적으로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데다 주변이 어두워 시야 확보가 어려운 탓에 실족, 저체온증 등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은 통신사 긴급 위치 추적을 통해 A씨의 정확한 위치를 다시 확인, 최초 출동지점로부터 약 900m 떨어진 풀숲에서 집중 수색을 벌였다.
10여분간의 수색 작업 끝에 경찰은 풀숲에 빠진 차량과 A씨를 발견해 그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평창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구조는 상황실의 정확하고 신속한 상황 판단, 지역 경찰의 즉각적인 현장 대응 등 유기적 공조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신고 접수부터 현장 대응까지 빈틈없는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