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데뷔 초 자신의 리더십을 “강하고 다소 독선적이었다”고 돌아보며, 팀의 성장과 함께 리더로서의 방식도 달라졌다고 밝혔다.
RM은 지난 22일 공개된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벨라 프로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의 성공과 리더십, 음악, 현대 사회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먼저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성공이 처음부터 목표였던 것은 아니었다며 “팝 산업에서는 차트와 숫자, 영향력에 쉽게 매몰될 수 있지만 의도적으로 그런 것들과 거리를 두고 자연과 실제 삶에서 영감을 얻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쇼츠와 릴스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을 준다”며 “너무 빠른 시대가 가장 두렵다”고 덧붙였다.
리더의 역할에 대해서는 ‘열린 창문을 닫는 사람’에 비유했다. RM은 “모두가 소파에 누워 있는데 창문이 열려 있어 추운데도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다면, 누군가는 일어나 창문을 닫아야 한다”며 “그때 먼저 일어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데뷔 초와 지금의 리더십은 크게 달라졌다고 밝혔다. RM은 “처음 8~9년 정도는 강하고 독선적인 리더 스타일이었다”며 “그러나 팀이 성장하고 멤버들도 각자의 이름과 커리어를 갖게 되면서 그런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후에는 멤버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바꿨다”며 “멤버들이 ‘형의 노력을 알고 있다. 형 같은 리더가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해줄 때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진다. 그게 팀의 아름다움”이라고 덧붙였다.
RM은 2024년 발표한 솔로 정규 2집 ‘Right Place, Wrong Person’에 담긴 메시지도 소개했다. 그는 “항상 잘해야 한다는 긴장감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이번 앨범에서는 조금 더 편안해지고 압박에서 벗어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