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세계/ 니콜라스 라폴드/ 서나연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3만5000원
스튜디오 지브리의 원형을 세운 ‘이웃집 토토로’, 한 세기를 마무리한 걸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평단의 극찬을 받은 만년의 판타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등 주옥같은 애니메이션을 만든 미야자키 하야오. 그가 그려낸 상상력 가득한 이들 세계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그 영감의 원천은 도대체 무엇일까.
미야자키 하야오의 열렬한 팬으로서 영화 평론가이자 잡지 ‘필름 코멘트’의 편집장인 저자는 책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전체 필모그래피를 가로지르며 그 답을 치밀하게 추적한다. 아동문학이 심어놓은 각성과 몽상의 감각, 전후 일본이라는 개인사와 어머니에 대한 기억,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목판화에서 우키요에로 이어지는 미술사적 계보 그리고 감독 자신의 창작 철학까지.
그리하여 열 개의 주제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를 해부한다. 감독의 이야기 구조에 영감을 준 작가, 그의 사실적 판타지에 영감을 준 실제 장소들, 문화재와 음식, 종교 등 일본의 유산이 그에게 준 영향과 개인적인 기억, 그에게 영감을 준 영화들과 인물들…. 그리고 미야자키 이야기의 핵심에 흐르는 무의식까지.